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모든 넘버는 가수 선우정아가 작곡 작사한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To. 빈센트 반 고흐>는 극을 여는 첫 넘버로 빈센트가 죽은 뒤 형을 그리는 테오 반 고흐가 부르는 곡이다.
테오는 빈센트가 세상을 떠나고 6개월 뒤, 지병으로 세상을 뜨게 된다. 고흐 집안의 지독한 유전병으로 인해 두 형제 모두 죽는 순간까지 병마와 싸워야 했다. 그 내용이 가사 첫부분에 담겨있다.
테오는 형의 유작전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빈센트가 남긴 작품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 테오는 동생으로서, 그리고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사고파는 한 화상으로서 빈센트의 그림을 사랑했다.
To. 빈센트 반 고흐
작곡 작사. 선우정아
노래. 테오
흐릿해지는 눈
아득히 들리는 귀
그럴 땐 걱정 말라는 듯
형이 나를 찾아와
그래서 괜찮아
하지만 두려운 건
형의 기억이 가끔
가끔 나질 않아
죽는다는게
이제야 실감나고
그게 참, 남일 같다가도
때론 너무 무서워
그래도 약속해
모두 보여줄꺼야
형의 그림과 우리
우리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남아있는 형의 흔적
한 자 한 자 남아있는 형의 생각
그가 여기에 살았었다
기억되도록
한 장 한 장 남아있는 형의 흔적
한 자 한 자 남아있는 형의 생각
그가 여기에 살았었다
기억되도록
기억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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