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화산이다. 백두산 폭발이 예상되는 시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와중에도 그들이 만장일치로 주장하는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은 100%이다.
백두산의 폭발 주기는 100년
백두산은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에 거대한 폭발이 있었다. 지질학자들은 이때의 폭발로 인해 백두산 정상의 3분의 1이 소실되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화산 폭발과 함께 다량의 마그마가 분출하여 함몰된 부분을 지질학적 용어로 칼데라라고 하는데 백두산의 칼데라는 천지라는 명칭이 붙었다. 백두산 천지는 둘레만 13.1km, 면적은 9.18km^2에 달하는 거대한 칼데라다. 또한 지하의 마그마에서 방출되는 열로 인해 공기가 냉각되고 고결 과정에서 대량의 수증기가 발생한다. 그래서 천지에는 호수처럼 물이 고여있어서 칼데라호라고 한다.
백두산의 크고 작은 폭발의 주기는 100년이라고 한다. 청나라의 역사 기록에 의하면 백두산의 가장 마지막 분화기록은 1903년이다. 100년의 주기를 넘긴 시점에서 아직도 잠잠한 백두산이다. 차라리 소규모의 폭발이 2003년 전후에 발생했더라면 나았을 것이다. 폭발로 이어지지 않은 에너지는 그 안에 계속 축적되고 후에 더 큰 폭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폭발이 임박했다고 말한다.
화산폭발의 전조증상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화산 폭발을 사전에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일까? 화산 폭발에는 전조증상이 있다. 지진과 지반변형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조증상을 토대로 폭발을 예측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나지만 간혹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화산이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1950년대 이후로 관측된 화산폭발 중에 실질적으로 지진계에 측정되어 기록이 된 화산 폭발은 전체 화산폭발의 약 27%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재 기록되고 분석된 전조증상들로 화산 폭발을 예측하기에는 그 데이터가 너무 적다는 것이 문제이다. 결론적으로는 백두산이 전조증상 없이 폭발하는 경우에 해당하거나 과거의 기록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전조증상만 가지고 있다면 폭발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백두산의 생성 과정과 원인
지구의 가장 중심에는 밀도가 높은 핵이 존재한다. 그위로 멘틀이라는 뜨거운 암석층이 핵을 감싸고 지구의 표면인 지각이 멘틀을 감싸는 구조이다. 지각은 10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화산중 95%가 이 지각 판들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판의 종류는 해양지각을 포함하는 해양판과 대륙지각을 포함하는 대륙판으로 나뉜다. 서로 다른 성질의 판이 충돌하는 경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해양판이 대륙판 밑으로 밀려들어가게 된다. 침강하는 해양판은 온도와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머금고 있던 물을 방출되고 이로 인해 상부의 멘틀암석이 녹아 마그마가 형성된다. 이 마그마가 축적되다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면 이것이 곧 화산인 것이다.
화산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지구 표면을 구성하는 판 중에서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태평양판은 해양판이라 경계에 맞닿아 있는 대륙판 밑으로 밀려 들어가게 되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이곳에서 화산이 생성된다. 그래서 태평양판 경계를 따라 화산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우리는 이를 불의 고리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백두산은 불의 고리에 해당하지 않고 대륙 내에 위치하는데 어째서 이토록 거대한 폭발력을 갖는 활화산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본 열도 밑으로 들어가는 태평양 판이 경계 근처에서 멘틀 깊숙이 파묻히는 구조가 아니고 대륙판 약 700km 하부에 정체되어 있는 상태로 열을 축적하고 있다고 발표된 바가 있다. 그래서 백두산은 판의 경계가 아니고 대륙 내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는 활화산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해석이다. 백두산 지하 깊은 곳에서 축적되고 있는 에너지가 버티다 못해 언젠가는 어디론가로 방출될 것인데 그게 바로 백두산 화산폭발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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