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째 PT와 개인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6주 남은 동남아 여행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가 절실했다. 다이어트의 최대 적은 중식이라 생각해서 오랜 기간 동안 애써 유혹을 피해왔다. 짜장면 먹자는 말에 그간의 노력이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서는 큰 고민 없이 향한 곳은 우리의 단골 중식집 동화대반점이었다.
위치
남천역 2번 출구로 나와 금련산역 방면으로 걸어 올라오다가 KBS 부산총국 정문 앞에서 좌측으로 꺾어 들어오면 동화대반점을 찾을 수 있다. 길 건너편에는 KBS가 보이고 바로 옆에는 남천 성당이 있다. 수영구청과 수영세무서, 방송국까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종종 찾는 맛집이다. 남천동 주민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맛집인듯하다. 그러나 광안리 바다와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인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거 같다. 광안리 맛집들의 끝없는 웨이팅에 지쳤거나 현지인 맛집을 방문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음식
기본찬으로는 단무지와 짜사이가 제공된다. 이 날은 너무 배고팠던 터라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짜사이를 깨작거리다 다 먹어버렸다. 반찬은 직원분들께서 친절하게 추가 제공해주시니 편하게 말씀드리면 된다. 우리는 이곳에 온 목적인 간짜장을 주문하고 늘 먹던 탕수육 대신 물만두를 주문했다.
간짜장은 역시 면과 소스가 따로 나온다. 양으로 봤을 때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닌 거 같다. 많이 먹는 편이거나 요리를 시키지 않을 경우라면 곱빼기를 주문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양이다. 소스는 면 양에 비해 많아 보이지만 짜지 않아서 결국 다 넣고 비벼먹었다. 간짜장 한 그릇에 1.1만 원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들어가 있는 해산물이나 맛으로 봤을 때에는 가격이 큰 문제는 아닌 거 같다. 부산에서 먹은 간짜장 중에 가장 맛있었다.
탕수육 대신 물만두를 주문한 건 탕수육이 둘이먹기에는 양이 많기도 하고 가격도 비쌌기 때문도 있지만 몇 개월째 PT를 받고 있는 우리들의 마지막 양심이기도 했다. 물만두는 흔히 먹었던 중국집 물만두와는 달랐다. 피가 상대적으로 두껍고 크기도 두 배 정도 더 크다. 만두는 피가 얇은 걸 더 선호하는 나로서는 기존의 보편적인 물만두가 더 취향에 맞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있는 만두였다.
동화대반점 장점
1. 웨이팅이 없다.
2. 룸을 예약할 수 있다.
3. 음식이 정말 맛있다. 식후 한입거리 과자같은 디저트도 제공된다.
동화대반점 단점
1. 음식이 나오는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2.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기본짜장 9천 원, 간짜장 1.1만 원)
3.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글로 떠나는 맛집 여행 > 부산 시민이 리뷰하는 낭만의 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안리 핫한 대만식 맛집, 마이웨이린린 MaiWei LinLin (내부, 메뉴판) (0) | 2023.01.12 |
---|---|
광안리 핫한 에스프레소 카페, 언더 커피 Under Coffee (내부, 위치) (0) | 2023.01.09 |
광안리 모던한 NFT 카페, 씨에스비라운지 CSB Coffee Space Bar (메뉴판, 가격, 내부) (0) | 2022.12.30 |
광안리 멕시코 맛집, 타코들며쎄쎄쎄 (메뉴판, 가격, 내부) (0) | 2022.12.29 |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예쁜 광안리 카페, Mood More (메뉴판, 가격, 내부) (0) | 2022.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