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 보는 뮤지컬/하이힐의 영웅들이 전하는 삶의 위로 (뮤지컬 '킹키 부츠')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가사 & 줄거리(뮤지컬 킹키 부츠 中)

by µ₷ɩ₳ 2023. 1. 1.

보통 극이 시작되기 전에 관람 수칙이 안내된다. 킹키부츠에서 특이한 점을 이를 배우가 무대에서 안내한다는 것이다. 극이 시작되었다는 그 어떤 신호도 없이 냅다 돈이 털레털레 무대에 걸어 나온다. 곧바로 돈의 핸드폰 벨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돈은 전화를 받으며 수화기 건너에 말하듯 관람수칙을 안내하는데 굉장히 신박했다. 관람수칙을 다 전달한 돈이 퇴장하고서는 암전 되며 극이 시작된다.  

 

첫 곡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 찰리는 아버지로부터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은 고상하고 기품있는 구두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프라이스 앤 선' 구두공장을 4대째 지켜온 아버지는 공장을 이어갈 찰리에게 신발이 갖는 아름다운 의미를 가르쳐주셨다.  

 근데요, 제가 만약 신발을 만들고 싶지 않으면요?
허허 농담이 많이 늘었네! 우리 찰리

롤라는 어려서부터 예쁘고 빨간 구두를 신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프로 복서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좋아하는것을 맘껏 누릴 수는 없었다. 아버지께서는 롤라가 자신과 같은 남성적인 복서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빨간 구두를 신고 춤추는 롤라를 발견할 때면 호되게 혼을 내셨다. 그제야 롤라는 자신의 구두를 벗어 손에 들고는 꼼짝 말라고, 넌 내 거라고 주문을 건다. 

당장 그 신발 벗고 따라와 이 멍청한 새끼야!

성인이 된 찰리에게는 첫사랑인 애인 니콜라가 있었다. 둘은 약혼을 하고 런던으로 이사갈 계획이었다. 마침 런던에서 찰리와 니콜라에게 부동산 관련 좋은 일자리를 제안받은 것도 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니콜라는 전시되어있는 빨간 구두를 보며 찰리에게 결혼선물로 그 구두를 사줄 것을 요구한다. 석 달 치의 집세와 맞먹는 가격이었지만 니콜라는 이 구두가 새로운 시작선에 선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찰리는 런던으로의 이사를 두고 아버지와 갈등을 겪게 된다. 아버지는 찰리에게 노샘프턴에 남아 구두 공장을 이어가길 바랬고 복덕방 일을 하겠다는 찰리가 탐탁지 않았다. 그런 아버지에게 찰리는 그저 복덕방이 아닌 리처드 베일리 컴퍼니의 부동산 마케팅 부서라며 아버지를 설득했다.

 

"잠깐, 이거 신발 이야기인거 아시죠? 그냥 신발!" 킹키 부츠의 극을 여는 곡인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는 '아름다워'로 시작해서 '아름다워'로 끝이 난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신발, 킹키부츠 시리즈를 시작한다. 

 

구두는 우리가 가는 길을 인도해줍니다.
하지만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결국 각자의 마음이 결정하는 거죠.

우리 찰리의 앞날을 위해 건배합시다.
네 구두가 향하는 곳이 결국 이곳이 되리라고 믿는다.

자, 건배!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모두]

자 건배 아름다워, 아름다워

자 건배 아름다워, 아름다워

 

[미스터 프라이스]

가문을 이끌어온 영광의 신발

 

[니콜라]

찬란한 미래로 날 데려갈 거야

 

[어린 롤라]

춤추는 기분

 

[미스터 프라이스]

가족과 함께해온 소중한 신발

 

[니콜라]

저 넓은 세계로 날 데려갈 거야

 

[어린 롤라]

꼼짝 마 여기 있어, 넌 내 거니까

 

[찰리]

잠깐, 이거 신발 얘기인 거 아시죠? 그냥 신발!

 

[모두]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오

뷰티풀 뷰티풀 뷰티풀 뷰티풀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난 알아

알아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댓글